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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지동원(20·선덜랜드)은 중국 광저우에 있었다. 프로 1년차, K-리그 신인왕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킬러 본능을 뽐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3-4위전에서 후반 2골을 몰아치며 한국의 4대3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스트라이커' 지동원의 이름을 또렷이 알렸다. 그리고 한달 후인 12월30일, 시리아전에서 A대표팀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렸다. 올해 1월 아시안컵에서 4골을 터뜨리며 빅리그 스카우트들의 러브콜이 몰려들었다. 결국 7월 최연소 프리미어리거로 잉글랜드 선덜랜드에 입성했다. 승승장구했다. A매치 14경기에서 8골을 몰아넣었다
지동원은 레바논전 후반 조커 출격이 유력하다. 경쟁만큼 선수를 강하게 단련시키는 것은 없다. 조 감독 역시 "지동원에게 자극이 될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동 2연전의 시련은 여러 의미에서 지동원에게 중요하다. 시련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또 한번 자란다. 레바논전 직후 돌아갈 선덜랜드에선 다시 '선발' 무한경쟁이 시작된다. '조커' 지동원이 레바논전에서 4경기 연속 무득점을 끊어낸다면, 무한 자신감은 선덜랜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