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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가 레인저스와 셀틱이 우승을 나눠먹을 만큼 전력이 독보적으로 강한 만큼 전문가들은 벌써부터 셀틱의 우승이 힘들어졌다는 이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기성용(22·셀틱)의 생각은 달랐다. 목표는 확고했다. 셀틱의 SPL 우승, 단 한가지만을 생각하고 있다.
기성용은 24일 열린 에버딘과의 리그 12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을 만들어내며 셀틱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기성용의 활약 속에 셀틱은 3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하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기성용도 레인저스와 선두 싸움을 위해 셀틱이 연승을 기대하는 눈치다.
"12월 말에 레인저스와의 경기 전까지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이겨야만 한다. 리그컵도 중요하다. 리그컵에서의 승리도 레인저스를 따라 잡는 과정이다. 그게 우리의 목표다."
셀틱은 시즌 두 번째 '올드펌 더비(셀틱-레인저스의 라이벌 더비)'까지 리그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기성용의 말대로 모두 승리로 이끈다면 10연승 행진이다.
2010년 1월 셀틱 진출이후 한 번도 SPL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기성용. 레인저스와의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올시즌에는 리그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