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수철 전 상무 축구단 감독의 자살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전 감독은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되어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시신이 안치되어 있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방금 기사로 소식을 접했다. 충격적이다. 경황이 없는 상황"이라고 착잡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감독은 팀 내 승부조작 가담 선수의 부모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군 검찰에 체포되어 재판을 받았다. 군 검찰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의 형을 받고 이 감독을 풀어줬다. 축구협회와 프로연맹은 판결 결과가 나옴에 따라 이 감독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검토 중인 상태였다. 연맹 관계자는 "일단 지금은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