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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UAE리그 첫 승 "어머니께 바친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1-10-18 09:07


◇디에고 마라도나 알 와슬 감독. 스포츠조선DB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51·알 와슬)이 아랍에미리트(UAE)리그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알 와슬은 17일(한국시각) 두바이의 알 와슬 클럽 스타디움에서 가진 샤르자와의 2011~2012시즌 UAE리그 개막전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한때 K-리그 수원 삼성에서 활약했던 우루과이 출신 공격수 후안 올리베라가 해트트릭을 쏘아 올리며 마라도나에게 리그 첫 승을 안겼다. 마라도나는 "오늘의 승리를 아르헨티나에 있는 어머니와 모든 이들에게 바친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마라도나는 알 와슬로부터 1700만달러(약 200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고 UAE에 입성했다. 그러나 불과 1주일 전 두바이CSC에게 0대5 대패를 당해 체면을 구겼다. "선수들이 내 축구를 못 따라오고 있다"고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던 마라도나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결국 고개를 숙인 바 있다. 마라도나는 "이번 결과(샤르자전 승리)를 모두와 함께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부담감을 털어낸 모습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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