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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것이 꿈입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폴란드와의 친선경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전이 끝나자 A대표팀 차출과 관련해 볼멘소리가 이곳저곳에서 터져나왔다. 대부분 A대표팀 차출에 대한 불만이었다. 이제 선수들은 더이상 'A대표팀 바라기'가 아니다.
A대표팀 못지 않은 만능키가 생겼다. 바로 소속팀이다. 소속팀에 집중해도 A대표팀 못지 않게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 K-리그 팀이 많아진데다가 고정팬들도 꾸준히 늘었다. 선수들의 연봉 수준이 상승했다. K-리그에서만 맹활약해도 돈방석에 앉을 수 있게 됐다.
A대표팀에 다녀오면 체력적, 시간적으로 손해가 크다. 체력 저하나 부상으로 소속팀 경기에 뛰지 못하면 출전 수당 등의 주수입이 줄어든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K-리그 정상급이나 해외파 선수들에게 A대표팀은 웃으며 갈 수 있는, 그렇다고 쉽게 차출을 거부할 수도 없는 '계륵'같은 존재가 됐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