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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키스탄 감독 "일본이길 확률 1000분의 1"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1-10-11 13:30 | 최종수정 2011-10-11 13:33


라피코프 타지키스탄 감독은 10일 공식기자회견에서 "일본에 이길 확률은 1000분의 1"이라며 일찌감치 백기를 들었다. 사진캡처=스포츠닛폰 홈페이지

"우리가 일본을 상대해 이길 확률은 1000분의 1,"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온 이야기다. 결전을 앞둔 감독의 말이라고 믿겨지지 어렵다. 주인공은 11일 일본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차전에서 맞붙는 타지키스탄의 라피코프 감독(러시아)이다.

라피코프 감독은 10일 공식인터뷰에서 "우리가 일본을 이길 확률은 100분의 1, 혹은 200분의 1, 1000분의 1이다. 일본의 실력을 잘 알고 있다"며 일찌감치 백기를 들었다. 아무리 전력차가 크다고 하더라도, 너무나 솔직한(?) 발언이다. 라피코프 감독은 "일본은 스타 선수들이 많고 세련된 팀이다. 세계적인 수준의 팀을 맞아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일본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5위, 타지키스탄은 153위다.

당초 일본이 속한 조별예선 C조에는 북한,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시리아가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시리아가 2차예선 타지키스탄전에 부적격 선수를 출전시킨 사실이 밝혀지면서, FIFA는 시리아의 3차예선 출전 자격을 박탈했다. 시리아 대신 타지키스탄이 3차예선에 참가하게 됐다.

역대 전적은 일본이 2전 2승. 타지키스탄은 주축 선수 2명이 독감 때문에 대표팀에서 빠졌단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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