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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전]손흥민, UAE전 최고 히든카드될까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1-10-11 11:22 | 최종수정 2011-10-11 11:49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폴란드와 평가전을 가졌다. 손흥민이 폴란드 골키퍼를 앞에 두고 회심의 슈팅을 날리고 있다.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7일 폴란드와의 친선경기. 0대1로 지고 있던 후반전 경기의 분위기를 바꾼 이가 있었다. 바로 손흥민(함부르크)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교체투입되자마자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폴란드 진영을 휘저었다. 물흐르는듯한 드리블 돌파와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수들을 압박했다. 손흥민이 측면에서 활약하자 한국의 공격도 술술 풀렸다.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을 하루 앞두고 조광래 감독은 선발 공격진에 지동원(선덜랜드) 박주영(아스널) 서정진(전북)이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손흥민의 자리는 없었다. 조 감독의 머리 속에 손흥민은 최고의 히든카드다. 만약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는다면 서정진을 빼고 손흥민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기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골도 기대하고 있다.

경기가 잘 풀리더라도 손흥민의 기용을 생각 중이다. 손흥민은 UAE의 숨통을 끊어놓을 쐐기골을 넣을 수 있는 적임자다. 다른 한국 선수들에 비해 반박자 빠른 슈팅과 공격적인 마인드로 조 감독을 기쁘게 하고 있다. 단 히든카드에서 주전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움직임을 영리하게 해야 한다. 조 감독도 손흥민에 대해 "조금 더 생각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팀플레이를 더 신경 쓴다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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