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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전]구자철, A매치로 능력을 보여줘라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1-10-07 13:13 | 최종수정 2011-10-07 14:08


조광래 감독이 4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 중에 구자철에게 움직임을 지시하고 있다. FC에서 훈련을 가졌다. 조광래 감독이 구자철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파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유럽파들이 A대표팀의 주축이 된 지 오래지만, 최근 다수가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꾸준히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다보니 경기 감각이 떨어지고, A대표팀에서도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구자철(독일 볼프스부르크)과 지난 여름 프랑스 리그1에서 EPL로 무대를 옮긴 박주영(잉글랜드 아스널). 대표팀에서는 핵심멤버이지만 , 소속팀에서는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들에게 이번 A매치 폴란드전(7일)과 UAE전(11일)은 분위기 반전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 A대표팀에서 마음을 추스르고, A매치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려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박주영이 대표팀 동료들과 패스게임 훈련 도중 활짝 웃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분데스리가에서 두번째 시즌을 맞은 구자철은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8경기 중 4경기에 출전했는데, 3번이 교체 출전이었다. 9월 17일 호펜하임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45분 출전에 그쳤고, 9월 11일 샬케04전 때는 후반 경기 종료 직전에 교체 투입되는 굴욕까지 맛봤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 말미에 함부르크 이적까지 추진했던 구자철이다.

비록 소속팀에서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나 조광래 감독의 신뢰는 변함이 없다. 이번 폴란드전에는 기성용(스코틀랜드 셀틱)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춘다.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닌 뒤를 받치는 역할이다.

박주영도 마찬가지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을 꿈꿨는데 아직 정규리그 데뷔신고도 못했다. 칼링컵 1경기 출전이 전부다. 주장으로 팀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 대표팀과 소속팀에서의 입지가 천양지차다.

박주영은 아스널 이적 직후인 9월 2일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그때의 신바람이 필요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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