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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내지 않았지만 기대가 컸다. "서정진을 주목해라. 영리하고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다. 진작에 뽑고 싶었다." 소집을 앞두고 조광래 A대표팀 감독인 건낸 평가다.
조 감독은 서정진의 발전 가능성에 눈을 떼지 않았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시즌 개막전 피로골절의 덫에 걸렸다. 서정진은 힘겨운 재활치료와 훈련 끝에 7월 복귀했다. 조 감독의 심장도 뛰었다. 올시즌 K-리그 출전 7경기 만에 그를 발탁했다.
서정진은 "A대표팀에 뽑혀 너무 기분이 좋다. 경기에 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조 감독의 공격의 활로가 막히자 후반 13분 남태희 대신 서정진을 투입시켰다. 그는 트레이드마크인 빠른 스피드와 출중한 개인기를 앞세워 팀을 수렁에서 건져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