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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수영선수' 정다래(20·서울시청)가 컨디션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다.
50m 반환점을 3위로 찍은 정다래는 마지막 10m를 앞두고 백수연과 정슬기를 맹렬히 추격했지만, 끝내 따라 잡지 못했다.
부진의 이유는 부상이었다. 정다래는 경기가 끝난 뒤 "오른쪽 무릎을 다쳤는데 신경까지 좋지 않아 제대로 훈련을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정다래는 지난 4월 허리 디스크로 고생을 한데다 지난 7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무릎부상까지 입었다. 정상적인 훈련이 불가능했다. 그러다보니 심리적으로도 흔들렸다. 정다래는 "몸도 안 좋은데 마음이 급하다가 보니 다른 선수들의 페이스에 말렸다"고 말했다.
정다래의 목표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다. 그러나 목표를 수정했다. 정다래는 "앞으로 몸을 착실하게 만들겠다. 무엇보다 올림픽을 바로 생각하기보다는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내 기록에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