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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3만명을 모아라.'
집으로 돌아오는만큼 축제를 마련했다. 각종 이벤트와 볼거리가 풍성하다. 장외에서는 신나는 록음악 공연을 통해 경기 전 분위기를 띄우다. 어린 자녀와 함께 경기장을 찾은 가족 팬들을 위해 대구스타디움 정문 광장에 어린이 놀이터를 설치한다. 문제는 관중이다. 축제는 시끄러워야한다. 6만5000석 대경기장의 좌석을 반은 채워야 구색을 맞출 수 있다. 2003년 3월 수원과의 경기에서 기록한 대구 최다관중 4만5210명까지는 아니더라도 여기에 최대한 가까이 가보자는게 대구의 바람이다.
돈문제도 걸려있다. 대구는 이번 경기에서 자동차 11대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중형차 3대에 경차 8대로 구매하는데만 1억5000만원이 들었다.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의 경품이다. 여기에 NS윤지 이자연 등 인기 가수들도 초청했다. 준비하는 비용을 뽑아내기 위해서는 입장 수익이 필요하다. 입장권 평균을 5000원으로 봤을 때 3만명이 들어와야 겨우 손익을 맞출 수 있다. 대구 관계자는 "대구시민 감사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제공하는 경품이어서 전혀 아깝지 않다. 그래도 많은 관중이 온다면, 그래서 그 덕에 어느정도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면 나쁠 것이 없다"고 귀띔했다.
한편,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 셔틀버스를 준비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고산역과 범물동 지역에 각 각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경기 종료 후에도 1시간 반 동안 운행할 계획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