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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감독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게 아쉽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1-10-01 17:39


유상철 대전 감독. 스포츠조선DB.

"경기를 잘하고 찬스를 살리지 못해 자꾸 지는게 아쉽다."

유상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늦게 모습을 드러냈다. 선수들과의 미팅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그는 선수단의 자신감을 유지시키기 위해 "축구란 이런 것이다. 상대는 찬스에서 넣었고, 우리는 그러지 못해 졌다는 얘기를 하느라 늦었다"고 했다.

대전은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경기에서 0대2로 패했다. 유 감독은 "경기 초반 성남이 골을 만든 부분은 상대 감독이지만 칭찬하고 싶은 장면이었다. 집중력이 떨어진게 아쉽다. 찬스가 나도 안들어가는게 아쉽지만, 놓친 당사자는 괴로운 일이다. 앞으로 빠른 시일에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득점력 부재에 대해서는 "경기장 안에서 여러가지 장면에서 일어나는데 모든 판단은 선수가 한다. 감독이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진 않지만, 훈련을 통해 해결하겠다. 오늘 경기 졌지만 연결되는 부분이나 볼 소유 시간들이 개선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부임 후 경기마다 퇴장 선수들이 자꾸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악연이 붙어다니는지 모르겠다. 주심이 봤을때 위험하다고 해서 퇴장준거 같은데, 어리고 경험 부족하니까 의욕이 앞서서 그런 것 같다. 내년에는 그런 상황이 안나오게끔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유 감독은 남은 3경기의 목표에 대해서는 "부담이 없는 경기기 때문에 소극적이거나 지지 않는 축구는 하지 않겠다. 내년을 위해 조금 더 과감하게 변화를 줄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 대전만의 색깔을 내고 싶다. 재밌는 축구, 공격적 축구, 경기지더라도 잘했다하는 축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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