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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밝힌 대전전의 추억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1-10-01 15:04 | 최종수정 2011-10-01 15:04


신태용 성남 감독. 스포츠조선DB.

"아마 그때 일이 지금 벌어졌으면 승부조작이라고 했을꺼야."

신태용 성남 감독이 대전에 대한 추억을 밝혔다. 신 감독은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과의 K-리그 27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예전에 대전전에서 골키퍼로 나선 적이 있다. 두골을 내줬는데 그 중 하나는 공을 잡고 골대로 들어가버렸다"며 "지금 그랬으면 승부조작 의심을 받았을 것"이라고 웃었다.

신 감독이 회고한 경기는 2003년 7월 27일 경기다. 당시 3-0으로 앞서고 있던 성남은 김해운 골키퍼가 부상을 당하자 직접 장갑을 끼고 골문을 지켰다. 선방을 거듭했지만, 초보 골키퍼답게 어의없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골대로 공을 잡고 들어간 것도 그러한 실수의 일환이었다.

성남은 대전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최근 대전전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에 대전원정길에서는 2004년 11월 10일 이후 10경기 연속 무패(7승3무)중이다. 신 감독은 "선수때나 감독때나 대전에는 항상 자신감이 있었다. 오늘 경기도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성남=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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