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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전]위대한 유산 이어가나-22경기 무패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1-09-21 17:23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 스포츠조선 DB


홍명보호가 '위대한 유산'을 이어갈까. 역대로 올림픽 본선을 8차례 경험한 한국 축구는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보다는 못해도 의미있는 기록이 또 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예선 첫 경기에서 카타르에 0대1로 진 뒤에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는 22경기에서 무패(18승4무)다.

A대표팀이 아시아의 맹주로 자리잡은 것처럼 올림픽대표팀 또한 아시아 유망주들의 전쟁터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해왔다. 이는 21일밤 런던올림픽 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첫 경기인 오만전을 앞둔 홍명보호로선 자신감이자 한편으론 약간의 부담감이다.

지금까지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늘 힘들 것이라는 예상을 뚫고 아시아 예선에선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1988년은 서울올림픽에 개최국으로 본선에 직행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앞두고는 독일인 크리머 감독을 영입하며 공을 들였다. 한국은 그해 3승1무1패로 본선을 통과했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을 대비해서는 우크라이나 출신 비쇼베츠 감독이 팀을 이끌었다. 국민적인 성원을 등에 업은 비쇼베츠호는 8전전승의 탁월한 성적표로 아시아 무대를 평정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은 허정무 감독이 3승1무로 예선을 통과시켰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역시 한국은 전승으로 예선을 뚫었다. 이란 중국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6승을 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역시 최종예선에서 시리아 바레인 우즈베키스탄을 만나 3승3무로 본선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 한국은 카타르, 사우디, 오만과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3개 조가 있는데 조 1위는 본선 직행, 조 2위를 하면 복잡한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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