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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선택했다.
전반 초반 한국이 기세를 잡는 듯 했지만 오만의 역습도 위력적이었다. 공격라인은 수시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축은 백성동이었다. 원톱 배천석(빗셀 고베)과 왼쪽 윙포워드 고무열(포항)과 포지션을 변경하며 공격에 물꼬를 트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오만은 수세시에는 11명 전원이 수비에 가담했다. 공간은 협소했고, 패스할 곳이 마땅치 않았다. 짧은 패스 시도도 벽에 부딪혔다. 패싱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정확도가 떨어지는 롱패스를 남발했다. 패스의 질이 떨어졌다. 볼 컨트롤도 좋지 않아 효과적인 공세를 펼치지 못했다.
수비는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공간 장악은 1% 부족했다. 오만의 역습에 몇 차례 기회를 내줬다.
전반 45분이 막을 내렸다. 최종예선은 쉽지 않은 여정이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과 함께 A조에 포진해 있다.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행 티켓은 3.5장.
3개조로 나뉘어 펼쳐지는 최종예선에서 각 조 1위만 런던으로 향한다. 조 2위 3개팀은 남은 한 장의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경쟁을 벌여야 한다. 최고의 성적을 거둔 팀이 아프리카 차순위팀과 다시 한번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홈에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골은 많을수록 좋다.
창원=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