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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열 "해외파 공백, 걱정 안해도 된다."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1-09-20 16:59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오만전을 하루 앞둔 20일 오후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을 갖었다. 훈련 전 홍명보 감독과 고무열 선수가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고무열 선수(오른쪽)가 경기에 임하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창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해외(유럽)파 공백 걱정 안해도 된다."

올림픽대표팀에 첫 승선한 고무열(21·포항)이 오만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오만과의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하루 앞둔 20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런던올림픽에 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경기다. 홈경기인만큼 꼭 승리가 필요하다. 현재 선수들이 다들 잘하고 있다. 승점 3을 꼭 따기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고무열은 올시즌 K-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신인 중 하나. 포항의 주전을 차지하더니 벌써 8골을 넣었다. 8월 소집훈련명단에 포함되며 2011년 들어 처음으로 홍명보호에 이름을 올린 고무열은 오만전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이 유력하다. 어깨를 다친 김보경(22·세레소 오사카)와 선발출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자신감이 있었다. 일각에서는 지동원(20·선덜랜드) 구자철(22·볼프수부르크) 손흥민(19·함부르크) 등 유럽파의 공백을 우려하지만 이런 시선을 일축했다.

"해외파 선수들이 A대표팀에서도 잘하고 있다. 그 선수들보다 내가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국내파선수들도 경쟁력이 있다. 해외파 공백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자신의 강점에 대해서는 공간 침투 플레이를 언급했다. 그는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플레이가 좋다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보다 타이밍이 빠르다"면서 "패스가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타이밍을 맞춰서 패스 받으면 충분히 골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올림픽대표팀은 21일 오만과의 1차전을 시작으로 2012년 3월까지 7개월간 이어지는 최종예선 대장정에 돌입한다.
창원=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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