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영(26·아스널)이 블랙번전에서도 결장하면서 출전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랙번전을 마친 벵거 감독도 비슷한 생각을 드러냈다. 벵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박주영이 슈르스버리전에 출전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짧게 대답했다. 이날 패배로 기자회견장 내에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았지만, 침착하게 답변을 했다. 그는 박주영이 8월 30일 아스널에 입단한 뒤 줄곧 출전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는 풍부한 자원(Big Squad)을 가진 팀"이라고 설명했다. 성급하게 박주영을 내보내기보다 차분하게 기회를 부여하고 가능성을 시험하겠다는 뜻이었다.
이로써 박주영의 데뷔무대는 슈르스버리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은 아스널 이적을 확정한 뒤 A대표팀에 합류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1, 2차전에서 4골을 기록했다. 아스널 합류 뒤에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면서 팀 전술을 익혔고, 훈련을 통해 조직력과 체력을 키우는데 주력했다. 슈르스버리전에서는 챔벌레인 등 어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것이 유력하다.
블랙번(영국)=이 산 유럽축구 리포터 dltks@hotmail.com·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