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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곽태휘 상주전 또 결승골, 2경기서 3골 폭발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1-09-17 18:53


울산 현대 수비수 곽태휘가 17일 상주 상무전에서 시즌 7호골을 터트렸다. 9월 10일 제주전 2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승골이다. 사진은 수원 삼성과의 FA컵 4강전 모습. 스포츠조선 DB

또 곽태휘다. 또 강진욱이다.

울산 현대가 21일 전역을 앞둔 김정우 등이 나선 상주 상무를 3대1로 제압했다. 울산은 17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1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29분 터진 이진호의 선제골, 후반 25분 곽태휘의 결승골, 후반 33분 박승일의 추가골을 앞세워 승점 3을 추가했다.

곽태휘가 또 김호곤 울산 감독의 얼굴에 미소를 그려넣었다.

이진호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울산은 후반 11분 상주 이성재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울산은 이후 파상공세를 폈으나 상주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될듯될듯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곽태휘가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5분 강진욱이 PA 왼쪽에서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있던 곽태휘가 득달같이 뛰어올라 헤딩골로 연결했다.

이쯤되면 수비수가 아니라 공격수라고 해야할 것 같다. 곽태휘는 9월 10일 제주전 2골에 이어 2경기에서 무려 3골을 넣었다. 3골 모두 헤딩골이고, 2경기 연속 결승골이다. 시즌 7호골로 팀 내 득점 1위다.

곽태휘와 강진욱의 찰떡궁합이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제주전에서 곽태휘가 넣은 2골 모두 강신욱이 어시스트를 했다. 곽태휘의 시즌 5,6,7호골을 모두 강진욱이 끌어낸 것이다. 올시즌 강진욱이 기록한 도움 3개 모두 곽태휘 골로 연결됐다. 곽태휘의 골로 분위기를 끌어온 울산은 후반 33분 박승일의 추가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울산으로선 천금같은 승점 3이다. 울산은 10승5무10패 승점 35를 기록하며 6강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울산=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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