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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피구, 인터 밀란 지휘봉 잡을까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1-09-17 10:12 | 최종수정 2011-09-17 10:13


포르투갈 레전드 루이스 피구가 인터 밀란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은 2010년 12월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클럽월드컵 대회 기간 중 인터 밀란의 훈련장을 찾은 피구.
아부다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루이스 피구(39·포르투갈)가 위기의 인터 밀란 지휘봉을 잡을까.

이탈리아의 스포츠 전문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토는 16일(한국시각)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의 경질설이 나도는 가운데 피구가 차기 감독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피구가 인터 밀란 친선대사로 활동해 구단 사정에 밝고, 강력한 카리스마를 갖췄다고 썼다.

인터 밀란은 지난 15일 벌어진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트라브존스포르(터키)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1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트라브존스포르의 승리는 조별리그 1차전 최대 이변으로 꼽혔다.

모라티 인터 밀란 회장은 조별리그 1차전 직후 가스페리니 감독을 경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공표했으나 계속해서 경질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2010년 여름 조제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후 인터 밀란은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무리뉴 이후 라파엘 베니테스, 레오나르도, 가스페리니가 사령탑에 올랐으나 경질되거나 흔들리고 있다.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포르투갈 전성시대의 주역이었던 피구는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인터 밀란에서 선수로 뛰었다. 인터 밀란에서 네 시즌 동안 132경기에 출전해 11골을 넣었다. 안첼로티 전 첼시 감독, 라니에르 전 AS 로마 감독도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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