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김다솔 골키퍼가 공을 잡고 플레이하고 있다. 인천=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터질듯 터질듯 했지만 결국 시원함이 없었다. 승리한 포항도, 패배한 인천도 뭔가 찜찜함이 남는 경기였다.
포항이 17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2011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후반 6분 슈바가 얻어낸 페닐티킥을 모따가 성공시키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특히 홈팀 인천이 뼈아팠다. 인천은 이날 11개의 슈팅을 날렸다. 전반 38분 이재권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경기 전 허정무 감독이 "경기 내용은 좋은데 마무리가 좋지 않다"고 말한 대로였다. 포항은 간신히 신승을 거두었다. 전반 6분 슈바가 재치있는 움직임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찬스가 없었다. 인천 선수들의 기동력에 밀렸다. 경기 내내 4개의 슈팅만을 날리는데 그쳤다.
우여곡절 끝에 승점 3을 추가한 포항은 승점 49를 확보하며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인천은 5경기를 남기고 승점 30에 머물면서 6강 플레이오프행이 어두어졌다. 인천=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