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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또 결장, 아스널 도르트문트와 무승부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1-09-14 05:47


◇쿠웨이트전을 마친 뒤 아스널에 곧바로 합류한 박주영이 스완지시티전에 출격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출처=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박주영(26·아스널)이 유럽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박주영은 14일(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펼쳐진 도르트문트-아스널 간의 2011~2012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1차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10일 스완지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도 교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박주영은 2경기 연속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이날 아스널은 지난 시즌 대회 16강에서 심판 판정을 비난하다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아르센 벵거 감독 없이 경기를 치렀다. 펫 라이스 수석코치가 대신 팀을 지휘했다. 아스널이 후반 중반 이후까지 리드를 잡으면서 박주영 투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러나 라이스 수석코치는 박주영 대신 에마뉘엘 프림퐁, 마루아네 샤막, 안드레 산토스를 차례로 내보냈다. 팽팽했던 경기 상황이 한 몫을 했다.

도르트문트의 압박에 막혀 고전하던 아스널은 전반 42분 수비수 세바스티안 켈의 실책으로 맞은 찬스에서 시오 월콧의 패스를 로빈 판 페르시가 오른발로 깨끗하게 마무리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 내내 공방전을 펼친 아스널은 도르트문트가 잇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42분 이반 페리시치에게 왼발 동점골을 내주면서 다 잡았던 승리 기회를 놓쳤다.

도르트문트전을 마친 아스널은 17일 블랙번과 EPL 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박주영은 이 경기를 통해 다시 데뷔전 출전에 도전한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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