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의 주공격수이자 지동원(20·선덜랜드)의 포지션 경쟁자 아사모아 기안(26)이 결국 떠난다. 지동원 입장에서는 경쟁자가 한명 줄어든 셈이다.
선덜랜드 홈페이지는 10일 밤(한국시각) "가나 출신 공격수 기안이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 클럽으로 1년간 임대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티브 브루스 선덜랜드 감독은 "아사모아의 최근 플레이를 지켜본 이라면 누구나 지난 몇 달간 보여줬던 정상적인 플레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것이다. 이번 계약은 현 시점에서 선덜랜드와 알 아인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안과의 계약이 3년 남아 있는 만큼 기안이 예전의 불꽃 튀는 득점력을 발휘해 다음 시즌에는 다시 선덜랜드 유니폼을 입고 만날 수 있길 바란다"는 희망도 덧붙였다. 지난해 8월 프랑스 리그1의 렌에서 영입된 기안은 37경기에서 11골을 넣으며 선덜랜드의 주포로 자리잡았으나 올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터키리그, 프랑스리그로의 이적설이 나돌았다. 선덜랜드 홈페이지는 '브루스 감독이 한국 국가대표 지동원과 잉글랜드 21세 이하 대표팀의 스타 코너 위컴, 여름 이적시장 마감 직전 아스널에서 임대 영입한 니클라스 벤트너로 공격진을 꾸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브루스 감독이 기대를 걸고 있는 벤트너는 10일 밤 11시 첼시전에서 선덜랜드 데뷔 무대를 갖게 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