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광래 A대표팀 감독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1, 2차전을 앞두고 13명의 해외파를 불러 모았다.
나머지 11명의 선수들은 29일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속속 귀국한다. FC쾰른전을 마친 뒤 곧바로 출발하는 손흥민이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을 예정이다. 28일 J-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이근호(감바 오사카) 김진현 김보경(이상 세레소 오사카)도 이날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다.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은 동행을 선택했다. 대부분 지리적으로 가까운 위치인데다 리그 일정도 비슷하게 진행되어 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 프랑스 리그1에서 활약 중인 정조국(오세르)과 남태희(발랑시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의 지동원은 파리에서 한 비행기에 올라타 도착할 예정이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에서 한솥밥을 먹는 기성용과 차두리도 같은 비행편을 이용한다. 기성용과 차두리는 셀틱에서 함께 뛰게 된 이후부터 A대표팀 소집에 함께 귀국해 왔다. 카타르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정수(알 사드)가 가장 늦게 도착한다.
대부분의 선수는 귀국채비를 마쳤지만, 박주영은 예외다. 새 둥지 찾기가 지지부진한 상태여서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다. 축구협회 측은 '박주영이 이적을 준비 중이기 때문에 일정을 짜기가 쉽지 않다. 협상이 끝나는대로 귀국 일정도 정해질 것'이라고 했다. 박주영은 이번 주 내로 협상을 마칠 계획이어서 귀국 일정도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또 다시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경우, 여름 이적시장이 종료되는 31일 이후에나 레바논전 준비에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