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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승점 3점을 땄다. 그러나 상처가 컸다.
여러모로 어려웠던 말리전은 앞으로 남은 프랑스 콜롬비아전을 앞둔 한국에게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프랑스와 콜롬비아 모두 말리보다 한 수 위의 개인기와 파워를 갖춘 팀이다. 특히, 홈 이점을 안은 콜롬비아는 남미팀 중에서도 거칠기로 유명하다. 한국이 16강에 오르더라도 출혈은 불가피해 보인다.
다행히 추후 결장자는 많지 않을 전망이다. 대표팀 주치의인 송준섭 유나이티드병원장은 경기 후 "황도연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다음 경기 출전에 이상이 없다. 그라운드 사정이 최악이었고 말리가 생갭다 거친 플레이를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나마 이 정도로 끝난 것이 다행"이라면서 "청소년 대회에서는 선수들의 잔부상이 항상 많다. 앞으로 부상자가 다수 발생하겠지만, 그에 맞춰 철저히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