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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재(20·낭트)의 어깨가 무겁다.
그러나 이용재는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해외파 4인방에 비해 결코 기량이 떨어지지 않는다. 포항제철고 재학 시절 대한축구협회 영재 프로그램을 통해 잉글랜드 볼턴과 왓포드FC에서 1년 간 연수를 받은 이용재는 낭트의 눈에 띄어 프랑스 무대에 진출했다. 낭트 2군을 거쳐 1군에 오르는 등 유럽에서 제대로 프로물을 먹었다.
이용재는 탁월한 개인기량에도 불구하고 이타적인 플레이스타일을 가졌다. 여기에 공격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전술소화능력에 뛰어난 패스 능력을 지녔다. 해외파로 대표팀에 자주 합류하지는 못했지만, 선수들과 손발이 잘 맞는다. 이 감독은 팀플레이에서 이용래가 합류하지 못한 해외파 4인방보다 낫다고 평했다.
한국대표팀은 현재 이용재를 도와줄 섀도 스트라이커 정승용(경남)의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이용재가 전방에서 더 많은 활약을 해줘야한다. 이용재의 두발에 한국의 16강진출이 걸려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