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경기 중 관중 난동으로 홈팀 몰수패가 선언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미얀마는 28일(한국시각) 안방인 양곤의 YTC스타디움에서 가진 오만과의 브라질월드컵 2차예선 2차전에서 전반 39분 일어난 관중 난동으로 몰수패를 당했다. 1차전 원정에서 0대2 완패를 당했던 미얀마는 이날 경기에서도 전반전에만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성난 관중들은 전반 39분 오만이 추가골을 넣자 그라운드를 향해 오물을 집어던기지 시작했다. 경기 속개가 어렵다고 판단한 사토 류지 주심과 경기 감독관은 오만의 2대0 승리로 경기를 끝내기로 결정했다. 미얀마축구협회는 아시아축구협회(AFC)에 재경기를 요청했으나, 기각당했다.
미얀마는 버머 시절이던 1970년까지 아시아의 강호로 이름을 떨쳤으나, 더 이상의 발전없이 변방국으로 밀려난 상태다. 국제축구연맹(FIFA) 7월 세계랭킹에서는 165위를 기록했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