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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드디어 돈쓴다, 마타와 자기엘카 영입 임박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1-07-29 08:31 | 최종수정 2011-07-29 08:31


아스널 이적이 확실시 되는 마타. 사진캡처=더선 홈페이지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드디어 돈보따리를 푼다.

29일(한국시각) 더선, 데일리미러, 데일리 텔레그라프 등 영국언론은 일제히 아스널이 후안 마타(스페인 발렌시아)와 필 자기엘카(에버턴)의 영입이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타의 경우 아스널 합류가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국가대표인 마타는 왼쪽 측면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다. 정교한 패싱과 드리블 돌파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잉글랜드 대표 출신 자기엘카는 수비 전포지션과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해내는 다재다능함이 장점이다.

아스널은 마타의 영입에 1900만파운드(약 326억원), 자기엘카의 영입에 1500만파운드(약 257억원), 총 3400만파운드(약 583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예정이다. 벵거 감독은 다음시즌 우승을 위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돈을 쓸 것임을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프랑스 릴에서 제르비뉴를 영입한 것을 제외하고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아스널 팬들과 선수들은 벵거 감독이 또 다시 지갑을 열지 않는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벵거 감독은 오랜기간 관심을 보였던 마타와 자기엘카 영입에 큰 돈을 쓰기로 결정했다. 둘의 이적료는 2009년 러시아 제니트에서 안드레이 아르샤빈을 영입할때 쓴 1200만파운드(약 206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아스널 역대 최고 이적료다. 스타선수들의 영입으로 사미르 나스리와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거취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나스리와 파브레가스는 모두 아스널이 우승할 수 없는 전력이라는 사실에 불만을 표시한 바 있기 때문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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