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이 영구제명된 모하메드 빈 함맘 회장의 자리를 당분간 메우지 않기로 했다.
AFC는 2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함맘 전 회장의 항소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새 회장 선거를 치르지 않기로 결정했다. 단 회장 공백을 1년까지 허용한다는 규정에 따라 법적 결과가 내년 5월30일까지 나오지 않으면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장지룽(중국) AFC 부회장은 회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장 대행은 이날 "지금은 아시아 축구의 단결을 세계에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AFC는 이번 사태를 수습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함맘 전 회장은 5월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를 앞두고 카리브 지역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살포한 정황이 포착돼 국제축구연맹(FIF) 윤리위원회에서 영구제명을 받았다. 그는 제재에 불복,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를 추진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