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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대차고 나선 안익수의 좌절된 첫 우승꿈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1-07-13 22:01


안익수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13일 울산 현대전에서 경기중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울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맹장수술을 받고 3일 만에 병원을 나선 안익수 부산 아이파크 감독. 하지만 13일 울산 현대와의 리그컵 결승전에서 3대2 패배. 올시즌 처음으로 프로팀 사령탑에 오른 안익수 감독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0-3으로 뒤지다가 2-3으로 따라붙었지만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안 감독은 "선수들이 모든 경기에 꾸준히 헌신하고 노력해 결승까지 왔는데 결실을 맺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패했지만 소득도 있었다. 팀의 주축인 젊은 선수들이 소중한 경험을 얻은 것이다.

인 감독은 "아쉽지만 이런 일을 계기로 우리 선수들이 발전할 것이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주어지면 아쉬움을 뛰어넘어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반 중반 부상으로 교체된 베테랑 김한윤에 대해 "본인은 뛰고 싶어했지만 앞으로 뛰어야할 경기가 있다. 다른 경기를 위해 컨트롤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

부산은 2004년 FA컵 우승 이후 7년 만에 정상을 노렸으나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울산=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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