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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가 돌아왔다. 안익수 부산 감독이 컵대회 결승전에서 부상 투혼을 펼친다.
하지만 주위의 우려를 깨고 제자리로 돌아왔다. 도저히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안 감독은 이날 오전까지해도 몸 상태를 보고 벤치에 앉을 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결국 고심 끝에 아픈 몸을 이끌고 울산을 찾기로 결정했다. 안 감독은 "선수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선 내가 있어야 하지 않겠냐"며 벤치를 지킬 것을 예견했다.
정신적 지주가 돌아오면서 부산 선수들은 큰 힘을 얻게 됐다. 이전에도 아픈 감독을 위해 투혼을 불사르겠다던 부산 선수들은 심리적으로 안정되면서 울산과의 맞대결만 기다리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