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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왼발' 한상운(25·부산)이 '삼수생'의 한을 풀수 있을까.
두 번의 실패에 대한 분루를 삼키고 세 번째 도전한다. 일단 분위기는 좋다.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 올시즌 8골을 터뜨렸다. 팀 내 가장 최다득점자다. 최근 5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고 있다. 골 결정력이 절정에 올라있다.
다만 항상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던 안익수 부산 감독의 부재가 걱정이다. 안 감독은 지난 11일 급성 맹장염 수술로 아직 병원에 입원 중이다. 안 감독은 한상운 뿐만 아니라 부산 선수들의 정신력을 다잡아줬다. 그가 벤치에 있고 없고의 차이는 분명 클 것이다. 5월 21일 수원전에서 퇴장당한 안 감독이 벤치를 지키지 못했던 강원전(0대1 패)과 경남전(3대3 무)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올렸다. 안 감독은 "내가 빠졌다고 정신력이 무너지면 좋은 팀이 아니다.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래의 영광을 위해 잘 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