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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2013년에는 한국서 아시아 투어 가능하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1-07-12 20:03


게빈 로즈 스탠다드차타드(SC제일은행) 홍보본부장은 한국에 상당한 애착을 드러냈다. 12일 스탠다드차타드 광저우 본사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로즈 본부장. 광저우(중국)=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2년 뒤에는 리버풀의 모습을 한국에서 보기를 바란다."

게빈 로즈 스탠다드차타드(SC제일은행) 홍보본부장이 한국에 큰 애착을 드러냈다. 로즈 본부장은 12일(한국시각) 스탠다드차타드 광저우 본사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리버풀이 이번 아시아 투어에서 한국을 방문하지 못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며 "일정이 맞지 않아 한국에 가지 못했지만, 다음 아시아 투어에서는 한국에서 리버풀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당초 리버풀은 2011년 아시아 투어에서 한국을 첫 행선지로 꼽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K-리그가 진행 중인터라 상대를 찾기가 쉽지 않았고, 결국 행선지를 중국으로 돌릴 수밖에 없었다. 맨유 첼시(이상 잉글랜드) 바르셀로나(스페인)의 방한 당시 열정적인 응원을 보냈던 국내 팬들로써는 아쉬움이 남는 일이다.

그러나 로즈 본부장은 리버풀의 차기 아시아 투어가 한국에서 이뤄지길 바란다고 자신있게 답했다. 스탠다드차타드가 지난해 리버풀과 맺은 계약 때문이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당시 '4년 계약 기간 중 아시아 투어를 2회 개최할 것'을 명시했다. 이번 아시아 투어는 계약 이후 첫 번째 행사다. 로즈 본부장은 "지난해에는 남아공월드컵, 내년에는 유럽선수권(유로2012)때문에 아시아 투어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2013년에는 아시아 투어가 가능할 것이다. 리버풀의 한국행을 확신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며 우리는 리버풀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한국에서의 경기가 성사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즈 본부장은 2011~2012시즌에도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한국어 광고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스탠다드차타드, 한국에서는 SC제일은행입니다'라는 문구를 광고판에 내보낸 바 있다. 로즈 본부장은 "지난해 광고를 통해 언어가 가진 큰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 시즌에도 안필드에서 한국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선수에 대해 아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박지성을 알고 있다. 나는 열렬한 축구팬"이라고 호탕하게 웃어보였다.
광저우(중국)=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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