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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팀 리버풀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 둥지를 찾고 있는 박주영(26·AS모나코)에게 관심을 보였던 팀 중 하나다.
리버풀과 스탠다드차타드의 계약 이후 가장 먼저 거론된 이름은 박주영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대상은 점차 확대됐다. 혼다 게이스케(25·CSKA모스크바), 가가와 신지(22·도르트문트)등도 영입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로즈 본부장의 발언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그는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리버풀의 성적"이라고 말했다. 유명 선수를 데려와 마케팅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즌 성적이라는 결과물이 스폰서 기업의 관점에서는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리버풀도 결국 팀 활용도에 비중을 두고 선수 영입 문제를 처리할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빈공에 시달렸던 리버풀은 공격수 보강을 새 시즌 과제로 삼고 있지만, 미드필더 영입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최근 영입한 찰리 아담과 조던 헨더슨 영입도 이 때문에 이뤄졌다.
리버풀은 더크 카이트를 비롯해 앤디 캐롤과 다비드 은고그, 루이스 수아레스, 다니엘 파체코 등 5명의 공격수를 보유 중이다. 리버풀이 박주영을 두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것은 새 시즌 공격진 구상 및 활용도에서 답을 찾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광저우(중국)=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