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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아게로와 에토오 동시 영입 나서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1-07-09 14:13 | 최종수정 2011-07-09 14:13


맨시티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아게로(왼쪽)와 에토오. 사진캡처=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올여름 대대적 보강에 나선 맨시티가 새로운 타깃을 선정했다. 세르히오 아게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사뮈엘 에토오(인터밀란)다.

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맨시티가 공격진 보강을 위해 아게로와 에토오 영입에 5500만파운드(약 990억원)를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현재 에이스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테베스가 맨시티를 떠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새로운 공격수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게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겠다고 선언하며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첼시 등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좋은 선수 영입이라면 이름이 빠지지 않는 맨시티도 아게로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아게로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2011년 코파아메리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에토오는 오랜기간 맨시티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작년 여름에도 맨시티의 영입제의를 받았지만, 인터밀란 잔류를 선언한 바 있다. 맨시티는 팀을 떠나길 원하는 테베스를 이용하여 에토오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테베스는 인터밀란 이적에 관해서는 호의적인 입장이다.

아게로는 잉글랜드보다는 스페인 잔류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다. 에토오의 경우 "몇몇 오퍼를 받은 것이 사실이다. 나는 이제 30세가 됐다. 돈을 더 많이 받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좋은 도시, 좋은 클럽에서 커리어를 마치는 것을 준비해야 한다"며 이적가능성을 열어놨다.

맨시티는 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랍에미리트 이티하드 항공과 10년간 경기장 명칭권으로 1억5000만파운드(약 254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이란 명칭은 계약 체결 즉시 '이티하드 스타디움'으로 바뀐다.

이번 스폰서십 계약은 전 세계 최고액이다. 이 계약으로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이 발표한 파이낼셜페어플레이(FFP)룰을 넘어 선수영입에 많은 돈을 투자할 수 있게 됐다. FFP룰에 의하면 구단의 수입이 늘어나면 선수 영입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해도 된다. 맨시티는 이러한 맹점을 이용하여 선수 영입에 다시금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할 계획을 세운 것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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