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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로닝언 석현준 "골든볼 수상까지 쉬지 않을 것"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1-07-07 09:25


석현준이 유럽무대 성공의 기준으로 골든볼 수상을 말했다. 지난 3월 27일 중국올림픽대표와의 경기에서 뛰는 석현준. 스포츠조선DB.

"골든볼(유럽 전체 득점왕에게 수여하는 상)을 차지할때까지 쉬지 않겠다."

아약스를 떠나 네덜란드 흐로닝언으로 둥지를 옮긴 석현준이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석현준은 7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축구전문지 푸트발인터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 "난 쉽게 만족하지 않는다. 내가 빅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하고, 골든볼을 수상해야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때까지는 쉬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석현준은 아약스가 영입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다. 마틴 욜 당시 아약스 감독에게 테스트를 요청해 입단한 극적인 스토리로 한순간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그러나 석현준은 단 3경기 출장에 그치며 아약스와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 석현준은 당초 독일리그 진출을 노렸지만, 피터 후이스트라 감독의 구애로 네덜란드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기로 했다.

석현준은 일단 흐로닝언에서의 성과를 올리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구체적 목표까지 정했다. 그는 "올 시즌 흐로닝언의 선수로 17골을 넣고 싶다"며 "나는 원래 기대치를 높게 잡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기회가 오는대로 골을 넣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흐로닝언에서 꼭 성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석현준은 3일 흐로닝언 데뷔전인 RWE 이엠스몬트와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6일 헬몬트 스포르트와의 경기에도 출장했으나 전반 31분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팀의 0대0 무승부를 지켜봤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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