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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휴식으로 컨디션 좋다."
표정이 상당히 밝았다. 그를 인청공항까지 마중나온 팬들을 향해 사인을 해주고 사진도 모두 찍어줬다. 지친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컨디션이 좋다. 차근차근 시즌을 준비해서 경기때까지 최고의 몸상태를 만들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PL에서의 세 번째 시즌인 만큼 적응은 끝났다. 이청용은 "(적응이 끝나) 생활이 편해졌기 때문에 경기장에서도 더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두 시즌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골과 도움 모두 욕심난다"고 강조했다.
엘만더 등 주축 선수의 이적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빠져나가고 이름있는 선수의 영입은 없었지만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다. 지난 시즌부터 발을 맞췄기 때문에 올시즌에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볼턴 성적에 희망을 엿봤다. 이어 "지난 시즌 막판에 나도 그렇고 팀 분위기도 떨어졌다. 시즌 전부터 준비를 잘해서 분위기를 반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8월 10일 일본에서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A대표 친선경기 출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일본전 이후 3일후에 첫 경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일정상으로는 힘들다. 하지만 감독님이 불러주시면 경기에 나서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청용은 4일부터 2011~2012시즌 대비 팀 훈련을 합류하며 미국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투어에 참가한다. 시즌 개막은 8월 13일이다.
인천공항=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