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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청용 "컨디션 굿. 많은 공격 포인트 올리겠다"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1-07-03 13:3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이청용이 3일 한달여 간의 휴가를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긴 휴식으로 컨디션 좋다."

이청용(23·볼턴)이 지난 5월 27일 귀국 이후 한 달여 간의 '제대로 된' 휴가를 마치고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세 번째 시즌을 향한 첫 걸음이다.

이청용은 "지난 한 달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많이 보냈다. 친척들도 만나는 등 주로 휴식을 취했다"고 말했다. 공식 행사는 최대한 자제했다. 6월 세르비아, 가나와의 A대표팀 2연전과 베트남에서 열린 박지성 자선경기, 7월 1일 국내 팬미팅이 일정의 전부였다. 지난 2년간 남아공월드컵, 카타르아시안컵 등으로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귀국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도 '휴식'이었다.

표정이 상당히 밝았다. 그를 인청공항까지 마중나온 팬들을 향해 사인을 해주고 사진도 모두 찍어줬다. 지친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컨디션이 좋다. 차근차근 시즌을 준비해서 경기때까지 최고의 몸상태를 만들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PL에서의 세 번째 시즌인 만큼 적응은 끝났다. 이청용은 "(적응이 끝나) 생활이 편해졌기 때문에 경기장에서도 더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두 시즌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골과 도움 모두 욕심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시즌의 목표는 '많은 공격포인트'다. 그는 "구체적인 수치로 목표를 잡은 것은 없지만 진나 시즌보다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싶다"고밝혔다. 이청용은 지난 시즌 4골-8도움을 기록하며 2년 연속 구단이 선정한 '올해의 톱3'를 수상했다.

엘만더 등 주축 선수의 이적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빠져나가고 이름있는 선수의 영입은 없었지만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다. 지난 시즌부터 발을 맞췄기 때문에 올시즌에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볼턴 성적에 희망을 엿봤다. 이어 "지난 시즌 막판에 나도 그렇고 팀 분위기도 떨어졌다. 시즌 전부터 준비를 잘해서 분위기를 반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8월 10일 일본에서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A대표 친선경기 출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일본전 이후 3일후에 첫 경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일정상으로는 힘들다. 하지만 감독님이 불러주시면 경기에 나서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청용은 4일부터 2011~2012시즌 대비 팀 훈련을 합류하며 미국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투어에 참가한다. 시즌 개막은 8월 13일이다.


인천공항=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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