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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100호골 달성' 제주, 강원 4대2 제압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1-07-02 20:55


제주 유나이티드가 강원FC전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제주는 2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가진 강원과의 2011년 K-리그 16라운드 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김은중과 산토스, 이현호의 활약에 힘입어 4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규리그에서 강원에게 모두 승리를 거두며 천적임을 과시했다. 승점 3을 보탠 제주의 리그전적은 8승4무4패 승점 28이 됐다. 강원은 전반전 먼저 두 골을 내주고도 이를 따라잡아 승리 희망에 부풀었으나, 경기 막판 체력저하와 집중력 부족으로 기회를 날렸다. 최하위인 강원은 1패를 추가, 리그전적 1승1무14패(승점 4)가 됐다. 이날 승리의 주역 김은중은 두 골을 넣으면서 K-리그 개인통산 7번째로 100호골 고지를 밟게 됐다.

제주는 경기시작 4분만에 산토스의 패스를 받은 김은중이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드리블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갈라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7분에는 이현호가 아크 왼쪽에서 벼락같은 오른발슛을 시도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강원은 전반 36분 이을용이 제주 진영 정면에서 시도한 왼발 중거리슛이 골망 안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추격을 시작했고, 4분 뒤인 전반 41분 김영후가 제주 수비수 몸에 맞고 나온 볼을 골문 오른쪽에서 밀어 넣으면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치면서 승부는 그대로 마무리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김은중이 후반 35분 강원 진영 아크 왼쪽 측면에서 벌어진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볼을 빼앗아 단독 찬스를 맞았고, 골문 왼쪽에서 오른발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는 다시 벌어졌다. 제주는 후반 41분 강수일의 패스를 받은 산토스가 골문 왼쪽에서 왼발로 쐐기포를 터뜨려 결국 4대2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춘천=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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