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광종호, 동원-흥민 안되는데 다른 선수 되는 이유는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1-06-30 09:45 | 최종수정 2011-06-30 09:45


지동원이 이광종호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스포츠조선DB

이광종호가 2011년 콜롬비아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20세 이하) 월드컵( 7월 29일~8월 20일)에 참가할 대표팀 30명의 엔트리를 발표했다.

K-리그 선수들과 대학 선수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유럽파는 100% 소집에 실패했다. 선덜랜드 입단 예정인 지동원과 독일 함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반면 석현준(흐로닝언)과 이용재(낭트) 남태희(발랑시엔)는 선발됐다. 이번 월드컵은 FIFA가 정한 A매치데이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구단의 허락이 필요하다.

구단마다 차이가 나는 것은 성향때문이다. 선덜랜드와 함부르크는 빅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구단들이다. 팀의 성적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선덜랜드는 2011~2012시즌 중상위권 이상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유로파리그 진출권 획득이 목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덜랜드가 지동원을 비롯해 많은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는 것도 원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다. 따라서 선덜랜드 입장에서는 선수들이 아무런 이탈없이 프리시즌부터 손발을 맞추기를 원한다. 함부르크 역시 팀을 재건하고 있다. 손흥민의 차출을 원할리 없다.

반면 낭트와 흐로닝언은 선수들의 이적료 수입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적료 수입 극대화를 팀의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팀들에게 이번 월드컵은 소속 선수들의 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대표팀 차출에 흔쾌히 동의한 것 역시 이 때문이다. 남태희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발랑시엔의 답신이 오지 않았다. 때문에 일단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대표팀은 7월 4일 파주 NFC에서 소집돼 최종훈련을 시작한다. 17일부터 23일까지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최종담금질을 할 예정이다. 해발 1600m의 덴버는 해발 2600m의 고지대인 콜롬비아 보고타 적응을 위한 최적의 장소다. 이광종호는 개최국 콜롬비아, 말리, 프랑스와 함께 A조에 속해있다. 말리와 7월 31일 오전 7시(한국시각) 첫 경기를 치른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20세 이하 대표팀 예비 엔트리 30명

GK-노동건(고려대) 김경민(한양대) 김진영(건국대) 양한빈(강원)


DF-장현수(연세대) 임창우(울산) 김진수(경희대) 이현민(예원예술대) 고래세(경남) 조규승(선문대) 황도연(전남) 민상기(수원) 이주영(성균관대)

MF-이재명 윤일록(이상 경남) 김영욱(전남) 남태희(발랑시엔) 김경중 최성근(이상 고려대) 남승우 백성동(이상 연세대) 김선민(돗토리) 문상윤(아주대) 이기제(동국대) 이민수(한남대)

FW-황의조(연세대) 이종호(전남) 석현준(흐로닝언) 이용재(낭트) 정승용(경남)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