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서울병원으로 이송된 신영록은 앞으로 3단계 치료를 받게 된다.
이렇게 영양분을 섭취한 뒤 팔 다리를 움직이고 일어나서 걷는 등의 재활 치료가 실시된다.
제주한라병원 관계자는 "환자가 50일 만에 깨어났다면 간질파를 잡는 과정은 10배 정도 소요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하면서 "신영록의 경우 언어와 기억을 관장하는 대뇌피질에 거의 손상이 없기 때문에 말하고 기억하는 능력은 정상적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운동 능력을 관장하는 기저핵이 손상됐기 때문에 얼마나 자유롭게 몸을 움직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고 했다. 아버지 신덕현씨는 "이 분야 전문가 말이 (신)영록이가 이같은 속도로 회복할 경우 2개월 정도면 걸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얘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한라병원 관계자는 "신영록이 스포츠의학센터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경사라고 보면 된다. 그때쯤이면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봐야 한다. 이 단계까지 가려면 아무리 빨라도 최소 6개월은 걸릴 것이다"면서 "하지만 그 단계까지 못 갈 수도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회복 여부에 따라 2단계까지만 진행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국영호 기자 iam90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