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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선덜랜드 공식발표 늦어지는 이유?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1-06-29 21:10


◇'최연소 프리미어리거' 지동원이 마침내 영국 땅을 밟았다. 25일 오후(한국시각) 뉴캐슬 국제공항 입국장으로 들어서고 있는 지동원(오른쪽).  뉴캐슬(영국)=이 산 통신원 dltks@hotmail.com

'최연소 프리미어리거' 지동원(20)의 선덜랜드 이적 공식발표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25일(한국시각) 선덜랜드에 입성한 지동원은 예정대로 28일 입단 최종 절차인 메디컬 테스트를 무사히 마쳤다. 선덜랜드 측의 공식발표가 바로 나오지 않는 것은 당초 예상했던 대로 워크퍼밋(취업허가서) 절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영국 선덜랜드 지역 일간지 쉴드 가제트는 '지동원이 전남 드래곤즈가 이미 수락한 200만파운드(약 35억원)의 이적 계약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수주일이 소요될 수 있는 워크퍼밋 등 문서상의 문제로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지동원의 계약 성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지동원이 최종 사인한 계약의 공식 발표가 며칠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워크퍼밋 발급 기준은 최근 2년간 국가대표 A매치 75% 이상 출전이다. 지난해 12월 30일 시리아전에 첫 출전해 A매치 10경기에서 6골을 기록중인 '영건' 지동원은 당연히 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지동원보다 앞서 김두현과 조원희, 이청용(21·볼턴) 등 프리미어리그 선배들의 경우에도 같은 이유로 입단 절차가 지연됐지만 대한축구협회 확인서와 감독 추천서 등에 힘입어 무난히 워크퍼밋을 얻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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