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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후유증인지 몰라도 골 찬스를 살려주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세 차례 좋은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한 유병수에 대해선 "오랫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부상 후유증인지 몰라도 골 찬스에서 넣어주지 못한 것이 아쉽다. 몸상태가 최상이 아니었다. 그러나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서울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최용수 감독의 대성을 예견했다. 허 감독은 "최 감독은 전도양양한 지도자다. 좋은 점도 많이 배우고 있다. 많은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감독이 될 것이다"고 칭찬했다. 허 감독(74학번)은 최 감독(90학번)의 연세대 16년 선배다. 사제지간의 끈도 있다. 허 감독이 1998년 10월 첫 번째 대표팀 지휘봉 잡을 당시 첫 국제대회인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최용수를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로 발탁했다. 비록 8강에서 탈락했지만 최용수는 예선에서 7골을 터트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허 감독은 전반기 가장 큰 소득으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꼽았다. 그는 "잘한 경기도 있지만 잡을 경기를 놓친 것도 많았다. 아쉬움이 남는 전반기였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여유롭지 않은 팀 사정 속에서도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것에 만족한다. 후반기에는 선수를 보강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일궈내겠다"고 전했다. 상암=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