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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앞두고 해외파들의 차출을 요청했지만 소속팀의 거부로 이들을 합류시키지 못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구자철의 합류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하지만 J-리거들의 합류는 희망적이라고 볼 수 있다.
홍 감독 사단에 있는 일본인 코치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가 일본 측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세이고 코치가 일본축구협회장을 만나서 상황을 설명했다. 일본축구협회장장과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홍 감독의 말에 따르면 지난 3월 일본을 휩쓴 대지진때 대한축구협회가 보내준 구호성금에 고마움을 표시하며 최대한 돕겠다는 입장을 취했다는 것.
세이고 코치를 만난 일본축구협회장은 J-리그 회장에게 한국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의 차출에 최대한 협조해다라는 부탁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이 부분에 희망을 걸고 있다. 또 세레소 오사카가 김보경의 차출을 거부했을 때 특별한 무리수를 두지 않았다. 2차예선보다 최종예선에서의 차출 협조를 바라며 구단과의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였다.
홍 감독은 "세레소 오사카뿐만 아니라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이 뛰고 있는 J-리그 클럽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종예선에서 차출을 다시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물론 선수 차출에 대한 키는 소속팀이 쥐고 있지만 오는 9월에 열릴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J-리거들이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은 높아진 상황이다.
암만(요르단)=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