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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가 대혼전이다. 자고나면 순위가 바뀐다.
10~13위에 포진한 광주(승점 18·5승3무6패), 수원(5승2무7패·골득실 +1), 부산(이상 승점 17·4승5무5패·골득실 -1)도 턱밑에서 추격하고 있다. 다득점에서 희비가 엇갈린 14~15위 성남(17골), 대전(15골)도 승점 14로 언제든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꼴찌' 강원(승점 6·1승3무10패)만 바닥을 헤매고 있다.
2011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는 어느덧 14라운드가 흘렀다. 팀당 30경기를 치른 후 1~6위가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본격적인 순위 경쟁은 지금부터다. 각 팀의 전력 탐색은 끝났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체력 싸움도 시작됐다. 선수층이 두터운 팀이 아무래도 유리하다. 연승과 연패를 할 경우 상승, 하락폭이 클 수밖에 없다. 이번 주말 15라운드에서는 8경기 중 4경기(서울-인천, 울산-부산, 수원-대전, 대구-성남)에서 하위 팀이 이길 경우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2007년 6강 플레이오프 제도가 도입된 이후 '혹서기 전쟁'에서 살아남는 팀이 '가을 잔치'에서 웃었다. 순간의 방심은 눈물이다. 대혼전은 여름이 끝난 후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