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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런던올림픽을 향한 항해에 첫 관문을 맞딱들인 홍명보호.
그렇다면 이들의 요르단전 출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깜짝 선발 카드가 아니라면 선발 출전은 힘들어 보인다. 홍 감독은 어느정도 선발 구상이 끝났다고 했다. 하지만 선발을 암시하는 말을 남겼다. "일찍 소집된 대학 선수들의 몸 상태가 더 좋을지 몰라도 프로 선수들의 경험을 무시하지 못한다."
선발은 힘들어도 교체카드로는 제격이다. 가장 유력한 교체 출전 후보는 배천석(21·숭실대)이다. 배천석은 지난 1일 오만과의 평가전에서 헤딩으로 두 골을 만들어내며 홍명보호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무명에서 전국에 이름을 알린 오만전의 '신데렐라'였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요르단전 엔트리에 포함됐다.
1m85의 장신임에도 유연하다. 또 민첩하면서도 대학생 답지 않게 문전에서 침착한게 장점이다.
배천석은 "선발이든 교체든 신경쓰지 않는다. 팀이 승리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이번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걸 다 쏟아붇고 싶다. 득점도 노리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배천석은 지동원(20·전남)의 파트너가 되기 위해 김동섭(22·광주)과 선발출전을 다툴것으로 보인다.
김영근(21·숭실대)의 교체 출전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날카로운 왼발 킥이 돋보인다. 다득점 필요한 올림픽대표팀인만큼 홍 감독은 킥력이 좋은 김영근을 중용할 가능성도 있다. 16~17일 이틀간 김영근은 세트피스 훈련에 집중했다. 후반 교체 출전해 체력이 떨어진 홍명보호에 활기를 불어 넣을 가능성도 높다.
물론 오만전처럼 홍 감독이 깜짝 카드로 김영근을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