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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을 즐겁게 만든 경기였다. 그런데 그 장면이 파울이라고 보십니까."
박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에게 "선수 본인과 우리가 봤을 때는 전혀 파울 상황이 아니다. 또 파울이었으면 심판이 미리 경기를 끊었어야지 골이 터지고 나서 파울이라고 하면 안 된다"면서 "상당히 아쉽다. 기자분들은 그 상황을 파울로 보십니까"라고 반문했다.
박 감독은 경기 소감에 대해서는 "두 팀 다 팬들이 좋아하는 펠레스코어 경기를 했다. 아쉬운 점은 우리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좋은 득점 기회를 더 살리지 못했고, 막판 상대팀에 실점해서 졌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선두 전북에 대해서는 "전북은 1위를 할 수 있는 공격력을 갖춘 훌륭한 팀이다.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번 시즌 전 목표가 승점 46점을 따는 것이었다. 따라서 전반기에 승점 23점을 따면 성공이었다. 그는 "다음 15라운드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홈에서 열리는 광주전이다. 그 경기에서 잘 하면 목표를 넘어설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는 14경기에서 승점 22점을 기록 중이다.
전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