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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메일은 '리버풀행을 원하는 박주영이 프랑스리그 파리 생제르맹, 릴 등의 영입 제의를 거절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리버풀 홈페이지는 하단에 '위 기사는 리버풀 구단의 공식입장이 아니다'라는 문구도 명시해 뒀다.
리버풀 홈페이지는 리버풀 관련 소식들을 하루에도 몇 개씩 올려놓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지만 리버풀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반나절만에 100개가 넘는 댓글이 올라왔다.
'박주영을 잘 모른다. 하지만 요즘 이 선수 얘기가 많이 들린다', '이정도면 싼값이다. 실력을 보고싶다', '티셔츠 팔기용이다.', '남아공월드컵에서 그가 뛰는 것을 봤다' 등 여러 의견이 있었다.
ID 'Suarez7Mata11G8'는 '350만 파운드(61억원)로 백업을 구한다면 괜찮다. 뛰는 것을 본적이 없지만 영입도 나쁘지 않다. 요즘 이름을 많이 들었다. 수아레스와 앤디 캐롤의 백업 정도?'라고 썼다. 이 의견 밑에는 '어이 똑바로 봐. 데일리 메일 기사에는 이적료가 530만 파운드(93억원)라고 씌여 있어'라는 글도 있었다.
ID 'NobodysPerfect'는 '티셔츠 팔기용 영입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다른 팬은 '이 정도 돈이면 부담없다. 데려와서 뛰게 하고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주자'라고 썼다. 또 '후원사인 스탠다드 차타드는 아시아에서 많은 돈을 번다. 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ID 'only1Cloggs'는 '상업적인 이유를 제외하더라도 한국 선수들은 잘 훈련됐고, 훌륭한 프로페셔널이다. 그들은 어디서든 자기 몫을 한다'며 영입에 찬성하는 의견을 냈다. '도대체 구단은 왜 기다리고 있나'라는 의견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박주영에 대한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기대감을 드러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