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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이운재 선방+웨슬리 결승골 전남8강행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1-06-15 22:04


이운재의 페널티킥을 선방이 빛났다. 그리고 연장 종료 직전 전남 용병 웨슬리의 결승골이 터졌다.

전남 드래곤즈는 15일 오후 7시 광양전용구장에서 벌어진 2011년 하나은행 FA컵 16강전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연장 접전끝에 연장 후반 12분 웨슬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극적인 8강 진출을 이루며 FA컵 최다우승팀(3회)의 관록을 과시했다.

전후반 90분 내내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가며 승부를 내지 못했다. 짠물 수비를 자랑하는 양팀은 지루한 탐색전을 이어갔다. 승부는 연장전에서 결정됐다. 전열을 정비하고 본격적인 투지를 불살랐다. 연장 시작과 함께 배기종을 태클로 저지하던 송정현이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김은중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김은중이 골대 오른쪽으로 강하게 찬 볼이 이운재의 거미손에 걸렸다. 전남 홈팬들이 기림한 채 이운재를 연호했다. 페널티킥 실축 이후 연장전 분위기는 전남쪽으로 기울었다.

주장 이운재가 눈부신 선방으로 승리의 기틀을 마련했다면 이날의 해결사는 용병 듀오 인디오와 웨슬리였다. 후반 34분 지친 지동원을 대신해 투입된 인디오가 연장전에서 힘을 냈다. 연장 12분 인디오 가 올린 코너킥을 웨슬리가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헤딩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날 결정적인 찬스를 여러 차례 날렸던 웨슬리는 기쁨에 겨워 웃통을 벗어제치고 그라운드를 질주했다. 옐로카드를 불사한 기쁨의 세리머니였다. 웨슬리의 골로 전남은 8강 진출과 함께 제주전 올시즌 2연승의 감격을 누리게 됐다.
광양=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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