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재의 페널티킥을 선방이 빛났다. 그리고 연장 종료 직전 전남 용병 웨슬리의 결승골이 터졌다.
주장 이운재가 눈부신 선방으로 승리의 기틀을 마련했다면 이날의 해결사는 용병 듀오 인디오와 웨슬리였다. 후반 34분 지친 지동원을 대신해 투입된 인디오가 연장전에서 힘을 냈다. 연장 12분 인디오 가 올린 코너킥을 웨슬리가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헤딩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날 결정적인 찬스를 여러 차례 날렸던 웨슬리는 기쁨에 겨워 웃통을 벗어제치고 그라운드를 질주했다. 옐로카드를 불사한 기쁨의 세리머니였다. 웨슬리의 골로 전남은 8강 진출과 함께 제주전 올시즌 2연승의 감격을 누리게 됐다.
광양=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