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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지동원 출전기회 많은 팀에 보내고싶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1-06-15 18:55


◇지동원  스포츠조선 DB

"성장 가능성, 출전 기회, 그리고 선수의 가치를 알아주는 팀에 보내고 싶다."

유종호 전남 드래곤즈 사장이 지동원 이적 협상과 관련해 보름만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2011년 하나은행 FA컵 전남-제주전이 열린 15일 경기 직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유 사장은 "협상이 최종 단계까지 왔다. 주말이나 다음주 초에 구단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적 결과 발표가 지연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조만간 결정난다. 이왕 기다려온 것,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며 정중히 양해를 구했다.

유 사장은 지동원 이적에서 구단이 가장 우선시 하는 조건을 묻는 질문에 대해 한치의 망설임 없이 "성장 가능성이 있고, 출전 기회를 보장하며, 선수의 가치를 알아주는 팀에 보내고 싶다"고 답했다. 지난 1일 지동원 선덜랜드 이적설이 불거진 이후 첫 입장 표명에서 유 사장은 곤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했지만, 이적의 원칙만큼은 분명하게 표현했다.

정해성 전남 감독 역시 "20일 지동원이 올림픽팀 요르단전을 위해 출국하는 만큼 그 전에 결론이 나지 않겠냐"는 의견은 조심스레 피력했다. 이적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마음고생을 할 애제자 지동원에 대해서도 "빅리그가 됐든 유럽리그가 됐든 최연소 해외진출 아니냐, 어차피 행복한 고민"이라며 경기력에만 집중해 줄 것을 주문했다.
광양=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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