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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14일 "한마디로 말이 안된다. 지금은 현 코칭스태프를 흔들 때가 아니라 하나로 힘을 모을 때다. 파리아스는 감독의 능력을 떠나 포항을 떠날 때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수원과는 인연이 없는 인물"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파리아스는 사우디 알 와슬 사령탑을 역임하다 올해 지휘봉을 놓고 무직인 상태다.
그러면서 최근 위기를 타개할 방책은 팀 정신이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근영 수원 단장은 "구단이 현 상황을 두고 넋 놓고 바라보지는 않는다. 용병 교체를 포함한 다양한 전력강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코칭스태프에는 믿음을 실어줄 때"라고 말했다. 리호승 수원 선수운영팀장은 "경기 내용은 최근 들어 오히려 나아진다. 부상선수들이 속출하고 있어 윤성효 감독님도 애가 탈 것이다. 이번주 2경기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면 치고 올라갈 수 있다. 프런트에서도 뭐든 도움이 되는 일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원을 둘러싼 분위기는 밝지 못하다. 수원은 지금 이가 없어 잇몸으로라도 경기를 치러야 하는 입장이다. 중앙 수비수 황재원, 측면 공격수 최성국, 중앙 미드필더 이용래, 공격수 하태균이 2~3주 동안 못 나온다. 이용래는 발목과 발바닥 부상인데 부상 부위에 찬 물까지 빼내며 출전을 다짐하고 있지만 정상 컨디션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