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수원에 극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제주는 수원전 6연승을 달렸다.
2009년 프로에 데뷔한 무명의 권용남이 주인공이었다.
경기는 엎치락뒤치락했다.
선제골은 수원의 몫이었다. 행운의 골이었다. 전반 6분 게인리히가 때린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는데 볼은 공중으로 몸을 날린 제주 골키퍼 김호준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무섭게 몰아붙인 제주는 동점골에 이어 역전골까지 넣었다. 전반 44분 왼쪽 측면에서 수원 오범석을 제친 자일은 골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17분에는 산토스가 박현범의 스루패스를 받아 수원 골키퍼 정성룡의 힘을 못 쓰게 하는 예리한 오른발 슛을 성공시켰다.
수원은 3분 뒤 박종진의 프리킥으로 균형을 맞췄으나 추가시간 권용남의 한 방에 무너졌다.
수원은 최근 7경기 무승(1무6패) 부진에 빠졌다.
서귀포=국영호 기자 iam905@sportschosun.com